오늘 실시된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목별 등급컷이
어떻게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023년도 수능에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험이 진행되면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여러 입시전문 업체들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 됨에 따라 문제지와 정답지 공개를 하고 더불어
수능 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앞다퉈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였을 때, 국어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의
커트라인이 상승하여 다소 난도가 쉬워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에 불수능으로 평가된 시험보다는 올해는 조금 수월하게
문제를 풀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하여 수학의 경우 '기하' ,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의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었으나 '미적분'의 커트라인은 하락해
다소 까다로워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 선택 수험생의 경우
종로학원은 94점, 이투스는 93점, 유웨이는 93∼94점으로 추정했고,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엔 종로학원은 91점, 이투스는 90∼91점,
유웨이는 89∼91점으로 더 낮게 분석을 하였습니다.
먼저, 입시업계의 반응을 살펴보자면
지난해 수능처럼 난도가 매우 높지는 않았지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이 이른바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난이도 조절을 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현 수능 체제도
점수 산출 과정에서의 변수가 되겠습니다.
국어와 수학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의 점수를 조정하고,
가중치를 적용해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인데요.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원점수가 같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통합형 수능으로 치뤄진 지난해에는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3점이 낮아 논란이 됐었습니다.
첫 통합형 수능인데도 국어 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된 부분도 논란이 됐었구요.
작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9점, 수학 147점으로 매우 높았다.
2020학년도는 140점, 2021학년도는 144점 이었습니다.
1등급 기준 표준점수도 국어가 131점, 수학이 137점,
등급 비율은 국어가 4.01%, 수학이 4.2%였습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100점 만점 원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낸 것으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도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25%였고,
2등급은 21.64%, 3등급은 25.16%였습니다.
다만 이번 6월과 9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이
각각 5.74%, 15.97%로 격차가 있는 관계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어, 수학은 선택과목을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 발표일은 12월 9일 금요일이며,
이의신청은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이고,
정답확정은 11월 29일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채점은 11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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